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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중국발 로맨스 스캠 조심 또 조심???위챗, 라인 연애작업!(1부)

by A0324 2020.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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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일지도 모르지만, 난 모름 로맨스피싱범이 사용한 프로필 사진

 

 

아아,, 2 금융권 이하 대출을 몇 번 사용하신 분은 알터이다...

내 신상은 얼마나 팔려나갔는지 이미 더 팔릴 것도 없을 정도로,

아침만 되면 걸려오는 070이나 0507로 시작되는 각종 대출 관련 영업 전화..... 지겹다 지겨워

하루 보통 5통은 걸려오는데, 가끔은 일반 핸드폰 번호로도 전화가 온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차단한 번호만 500여 개...

혹시나 모를 미래의 여자 친구가 새 번호를 산다면 저 안에 있지 않길 바랄 뿐이다.....

아무튼, 어제저녁 위챗(weixin)을 통해서 수상한 대화가 시작되었다.

 

 

 

딱 봐도 연예인급 미모의 사진이다, 마치 여행 가이드에게 보내려던 연락을 잘 못 보낸 거처럼 꾸며 메시지를 보내는 것 같다. 아마 메세지를 받은 사람이라면 좌뇌 우뇌 중 한 개만 정상적으로 기능을 한다면, 모르는 사람이 너무 예쁜 프로필을 하고 있다면 의심부터 해봐야 한다. 난 그래도 뇌 한쪽은 제대로 돌아가는 것 같았다.

근데 소수의 사람들은 저런 프로필 사진을 보고 엔도르핀이 너무 나온 나머지 적극적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상상 로맨스를 이어가는 것 같았다.

 

어쨌든, 피싱이란 걸 직감한 나는 바로 검색을 시작했다.

구글 검색, 중국녀 sns 사기 이런식으로 검색

응 딱 봐도 이거구나 싶었다, 대충 비슷한 맥락의 증언 글들이 있었다.

국적 불문하고, 서양여자 중국여자 일본여자 등으로 둔갑하여 사기를 치는 거 같았다.

가이드 아니야?부터 시작하여 일상 얘기를 하다가 결국 주식을 추천하거나, 물건을 보낼 건데 통관 비용이 어쩌고 하거나 하는 방식 어찌 됐든 돈을 뜯겠다 이 말이다.

 

난 평소 검찰 관련 보이스피싱이 등 이런 게 몇 번 왔기 때문에, 이런게 오면 잘 응대해주는 편이다.

저 쪽도 하나의 직업의식을 가지고 있을 테니 노력 중일 테니, 나도 너무 문전박대하기보다는 적당히 잘 맞장구를 쳐준다 조금이라도 아쉬운 감정을 남기게끔 말이다... 아 조금만 더 했으면 먹혔을 텐데......

 

 

 

아무튼 몇 마디 대화를 나누다 보면 갑자기 음성메시지로 대답해줘서 고마워 바빠서 나중에 연락하자라는 식으로 온다,

엔도르핀이 이미 과하게 생성된 남자의 경우 이 부분에서 아마 환각 상태까지 갔지 않을까 싶다.( 목소리도 그나마 이쁜톤으로 골라서 보내는 것 같다)

 

레퍼토리를 보니 어차피 자주 연락이 온다 하니, 대충 대화를 마무리 지었다, 나도 일이 있기 때문에 사기를 치려면 알아서 연락 잘 오겠지 하고 내버려두었다.

 

다음날........

 

심경의 큰 변화를 느낀 뇌절 피싱러.....

점심은 먹었냐 하면서 연락이 왔다,,,,,,진짜 연애를 해도 이런 부분은 너무 귀찮다. 밥 먹었지 뭐 먹었겠어.......... 아......

근데 덜렁이 인걸 알고 대답하려니 나도 너무 단답형으로 보냈나 보다.....

 

그래서 이러다가 내가 눈치챈 걸 알게 될까 봐 화제 전환을 위해 어제 여행사 가이드 일은 해결됐냐고 먼저 물어봤다.

이 놈이 그 가이드가 연락이 안 된다며 징징된다...... 또 뭐라 말하지?

 

그냥 이 녀석의 직업 프로정신을 확인하기로 했다, 조선족을 조심해 사기꾼이 많아!

이렇게 보냈다, 뇌의 큰 지각변동을 느낀 이 녀석은 한 동안 말이 없었다.

 

그전까지는 답장이 10초마다 왔는데 무려 4분이나 걸린 것이다.

뒤늦게 걔네들이(조선족) 왜 나한테 거짓말을 쳐? 하고 답장이 왔다.

 

돈 벌려고 그런 거겠지, 한국 여행을 할 거면 비교적 정식적인 한국 여행사를 통해 알아보는 게 좋을 거야 라고 답장하던 찰나에, 그 연예인 같던 미모의 프로필은 사진은 온데간데없이 개 같은 사진만 한 장 걸려있었다.

 

아쉽다...... 길게 놀려고 했는데, 잘 가라 친구야......

 

한국도 먹고살기 힘들어, 조금 더 프로 정신을 가져야 할 것 같아...... 잘 지내!!!

참고로 난 당하고 싶어도 당할 돈도 없었다고.........

흑........................................

 

 

 

혹시나 저 개 사진 이후에도 답장이 온다면......2부를 올려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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